미국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영향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37%) 하락한 4만4240.76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46포인트(0.07%)와 5.95포인트(0.03%) 내렸다. 이러한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로 연장한 관세 유예 시한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함에 따라 시장의 상승 폭이 제한된 데 기인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8월 1일은 반드시 준수될 것이며, 변경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대해 25~40%의 상호관세율을 제시하는 관세 서한을 발송했으며, 이는 추가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던 발언을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다. 또한 그는 이날 관세 부과 품목에 대한 계획도 발표하였는데, 구리 수입품에는 50%, 의약품에는 1년에서 1년 반 후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러한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무역 협상 진전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인도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월가에서는 관세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내성과 학습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관세 우려가 시장의 성장, 실적 등 여러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넘어섰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는 “시장 가격과 여러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진 현상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 뉴스가 다시 주요 시사점으로 부각되더라도, 협상이 지속되거나 관세 유예 기한이 연장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시장은 이러한 뉴스를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상승하여 4.4%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89%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1.11%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1.32% 상승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새 정당 창당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후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HSBC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으로 각각 3.15%, 3.1% 하락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방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투자자와 시장에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와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 발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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