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에 대해 인질 석방과 무장 해제를 포함한 평화 제안을 보낸 가운데, 하마스가 이에 곧 응답할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라는 기본 조건에는 동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전면 거부 대신 수정 요구를 포함한 조건부 수락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무함마드 나잘은 알자지라 방송에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다루고 있으며, 곧 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저항의 대표로서 팔레스타인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의사를 표명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잘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시간에 쫓겨서만 접근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좀 더 여유를 두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마스는 3일에도 트럼프의 제안 검토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익명의 하마스 관계자는 "하마스가 여전히 논의 중이며, 중재자들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수정해 역제안할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이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하마스와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대표단의 회담이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평화 구상에 대한 수정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72시간 내 인질 석방,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을 포함한 평화 구상을 발표하고, 이튿날 하마스에 응답할 시간을 "3~4일"로 압박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아직 명확한 수락 또는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는 하마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 중이며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가자지구의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제안된 무장 해제 방안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의 외교장관 바드르 압델라티는 트럼프의 구상에 대해 부분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지만, 실행 방법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하마스의 승인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하마스는 지나치게 강압적인 조건 설정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 핵심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마스, 트럼프의 평화 제안에 조만간 응답… 수정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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