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가 향후 2년 간 1만6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직원 약 27만7000명의 5.8%에 해당하는 수치로, 네슬레는 이 감원으로 인해 총 30억 스위스프랑(약 5조3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취임한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방침을 통해 회사의 재정적 건전성을 증대시키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슬레는 감원의 일부를 사무직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며, 공유 서비스와 업무 자동화를 적극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경영진의 과거 실적 부진과 함께 최근 발생한 CEO의 스캔들로 인해 회사 내부의 조직문화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슬레는 보수적인 기업 문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직속 부하직원과의 불미스러운 관계로 인해 로랑 프렉스 CEO가 해임되었다. 프렉스 CEO는 네슬레에 1986년 입사한 후 여러 가지 기업 개선을 시도했지만, 내부 고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제기된 신고에 따른 조사가 결국 그의 경영에서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스캔들은 또한 파울 불케 회장의 조기 사임을 가져오며 경영진에 큰 변화를 안겼다.
올해 네슬레는 1∼3분기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한 성과를 나타냈고, 주가는 2022년 최고치에서 40% 이상 하락하는 등 사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브라틸 CEO는 "성과를 중시하며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용납하지 않고, 성공을 보상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네슬레는 1866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이후, 킷캣, 네스카페, 퓨리나, 네스프레소 등 2000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네슬레, 2년간 1만6000명 감원 계획 발표…비용 절감 목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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