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약속했다고 밝히며, "우리가 필요하다면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하마스를 직접 무장 해제하기 위해 미군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과거에 하마스가 평화 구상을 위반할 경우 미군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미국은 군사적 지원은 하겠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는 이스라엘이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 시점에 대해 "엄격한 일정은 따르지 않지만, 내 마음속에 정해놓은 선이 있다"며 경고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은 하마스의 행동에 대한 미국의 기대를 반영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달 말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별도 회담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중국은 매우 똑똑한 지도자를 두고 있으며, 그는 거래가 이루어지기를 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강화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초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지속 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는 중국이 만든 환경이다"며 상황의 복잡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부과의 위법 여부를 심리 중인 상황에서, 위법 판결이 내려질 경우 "돈을 돌려줘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으며, 이러한 결정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한다. 하마스와의 관계에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없다는 점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미·중 무역 갈등의 해소를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외교적 스탠스는 강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