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파스(58) 후보가 1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우파 후보 호르헤 키로가(65)를 제치고 당선됐다.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0% 기준으로 파스 후보는 54.5%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하이메 파스 사모라(86)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현 상원 의원으로, 정부의 권한 분산을 통해 민간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고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유지하려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는 볼리비아 국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2005년 대선 이후, 국민들은 20년 간의 좌파 정부를 뒤로하고 자유주의 중도 및 우파 성향의 정권으로 전환하게 됐다. 볼리비아는 국가 주도 경제 체제 하에서 진행된 무리한 국책 사업과 외환 정책 혼선으로 인한 중앙은행의 달러 부족, 그리고 관료의 부패 문제 등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루이스 아르세 현 대통령 기간 동안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사회주의운동당(MAS)의 정치적 분열을 야기하였고,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원인이 되었다.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유세 기간 동안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다. 이는 그가 향후 정부 수립과정에서 미국과의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임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의 임기는 5년이며, 경제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부는 볼리비아의 경제적 위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정책을 도입할 필요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볼리비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제 사회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