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가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개최되지 않기로 결정됐다. PGA 투어는 22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마우이섬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상태에 빠져 대체 코스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 센트리는 매년 새해 첫째 주에 열리는 PGA 투어의 첫 대회로, 내년에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해당 지역은 물 부족 문제로 제한 급수 조치를 시행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플랜테이션 코스의 잔디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PGA 투어는 지난달부터 비상 대체 코스를 물색해왔지만, 여러 기준을 고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후보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대회 관리를 위한 이사회는 더 센트리 대회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이는 PGA 투어 역사상 유례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6시즌의 개막전은 기존의 더 센트리를 대신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으로 전환됐다. 소니 오픈은 2024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PGA 투어가 창설된 1969년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열리는 개막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더 센트리의 취소는 내년 PGA 투어의 특급 대회(시그니처 대회) 수를 9개에서 8개로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PGA 투어 뿐만 아니라 하와이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더 센트리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가 PGA 투어와 같은 대규모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마우이섬의 가뭄은 단순히 한 차례의 대회 취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PGA 투어는 앞으로의 일정과 서버를 재조정해야 하며, 이러한 기후적 요인은 향후 대회의 개최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와이 마우이섬 가뭄으로 내년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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