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카노주에 위치한 법원이 애정 표현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올린 인플루언서 커플에게 두 달 이내 결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들 커플은 그들의 영상이 도덕적 규범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법원에 의해 '음란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 사안은 나이지리아가 사회적, 문화적 가치관이 엄격한 나라임을 보여준다.
현지 매체 프리미엄 타임스에 따르면, 카노주 히스바 위원회는 법원 명령에 따라 이드리스 마이우시리아와 바시라 야르구다의 결혼식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원 명령은 해당 커플이 제작한 콘텐츠가 주 영상심의위원회의 판정에 따라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라는 판단을 받은 후 내려졌다. 영상에서 두 사람의 포옹이나 키스 장면은 현지 당국에 의해 종교적 및 도덕적 가치에 반하는 행동으로 간주되었다.
법원은 이 결혼식이 정해진 60일 이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정 모독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나이지리아의 엄격한 문화와 법적 규범을 반영한 결과로, 해당 결정은 그들의 결혼 절차가 법적으로 강제되는 경우로 이어졌다. 카노주 영상심의위원회는 이들 커플이 성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한 행위가 법률에 위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드리스 마이우시리아는 영상 배포 이후 구속되기도 했다. 이는 나이지리아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잘 보여준다. 히스바 위원회 관계자는 "법원 지시에 따라 두 사람의 부모를 초청하여 결혼 준비를 시작하였다"고 전했으며, 신랑 측은 이미 응답했지만 신부 측 가족은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혼 전, 나이지리아의 지역법에 따라 예비부부는 건강검진과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하며, 히스바 위원회는 이를 2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개인의 결혼을 강제한 이번 판결에 대해 일부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변호사 협회는 어떤 법원도 성인에게 결혼을 강요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나이지리아 사회에서의 개인 자유, 결혼 소통 방식과 결혼에 대한 문화적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국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종교에 따라 결혼 및 애정 표현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번 판결은 앞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더 많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법원, '음란 콘텐츠' 게시한 틱톡커에게 두 달 안에 결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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