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린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5차 연장 끝에 '80전 81기'라는 성과를 이루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때는 새벽까지 맘이 너무 들떠 잠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율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고모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으나, 이내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며 본격적으로 대회 출전에 나섰다. 특히 2020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2022년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프로 선수의 길을 열었다.

이율린의 프로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고, 드라이버 입스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2023년 시드전에서 2위, 그리고 2024년에는 최상위 성적으로 시드전 수석을 차지하며 어려운 과정을 극복했다. 그는 "첫 해는 실력이 부족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이율린은 한 살 후배인 황유민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유민은 대회의 전날 이율린에게 '우승 쿠키'를 선물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로 인해 이율린은 자신감을 얻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황유민은 지난 4일 미국 LPGA 투어에서 우승, 동일한 길을 걸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최종 일에 이율린은 KLPGA 투어의 스타 박지영과의 치열한 승부에서 5차 연장까지 가고, 결국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승리로 이율린은 2억1600만원의 상금을 비롯해 2027년까지 시드를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그는 "이제 시드 걱정 없이 즐거운 골프를 하고 싶다"고 expwess했다.

이번 우승 안에는 학습과 노력이 잘 통해 있었고, 이율린은 김세민 코치와의 협업 덕분에 퍼팅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는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율린은 "코치님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율린은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더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는 "LPGA 투어 진출은 항상 가슴에 품고 있었던 목표"라며 "이제 실력이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첫 우승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가 될 것을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