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장 먼저 펜타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범죄 단속 관련 회의에서 "그와의 대화에서 첫 질문으로 펜타닐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중 간의 심각한 마약 밀수 문제와 관련이 깊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및 멕시코의 항구 검문을 피해 베네수엘라를 통해 펜타닐을 밀수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중국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중국이 생산한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로 인해 미국 내 마약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펜타닐 유통을 근절할 경우 대(對)중 관세를 인하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펜타닐 때문에 20%의 관세를 내고 있으며, 이 금액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11월 1일부터 이 관세가 157%로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펜타닐을 통해 1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관세 문제로 인해 내야 할 금액이 1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중국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상당히 긴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각종 사안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 미국산 대두 수출, 그리고 핵 군축 관련 사안을 언급하며,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관한 논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 D.C.를 출발해 말레이시아와 일본을 거친 뒤, 29일 한국 시간으로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30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저녁에 귀국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시장 및 당국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