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가 오는 주 경주에서 열리며, 미·중 간의 긴장 상태 속에서 이 회의가 세계 경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히 얽힌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경제 의제와 외교적 접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미레야 솔리스 아시아정책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APEC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인상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조시켰고, 이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APEC이 경제 상호의존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 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주요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자신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확인하려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중국, 일본, 호주와의 접촉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국 간의 무역 tension을 완화하고 정책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 중국센터 소장은 대만 문제에 주목하며 "대만은 APEC 회원국으로 내년 회의는 중국에서 개최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접촉 형태와 대만 참여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형성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은 '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APEC 행사에 참여하며, 대만 측의 대표인 린신 대만 전 경제부 장관은 "반도체 강국 대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번영과 번역성을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다른 참가국 정상들과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스 소장은 중소국들에게도 중요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베트남이나 칠레 같은 나라는 APEC을 통해 발언권을 확보하고, 양자 회담보다 경제 지원과 기술 발전 같은 실질적인 의제가 논의되길 바란다"며 한국이 제시한 'AI와 연결성' 같은 주제가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각국은 이번 APEC을 기회로 삼아 물밑에서 소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이번 방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원한다고 전했으며, 이는 두 국가 간 복잡한 무역 갈등 속에서 이루어지는 접촉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과의 회담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경주에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APEC 2025 정상회의가 각국의 경제 이해를 교류하고,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