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세대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인 여행 방식을 모색하면서 '특수부대식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저비용으로 여러 관광지를 빠르게 경험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24시간 운영되는 맥도날드에서 숙박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Z세대 관광객들은 군대식 효율성을 본받아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호텔 숙박비 절감을 위해 맥도날드를 이용하며, 식사 역시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행경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클로이 카이는 3일간의 여행 중 맥도날드에서 하룻밤을 묵고 비용을 대폭 아낀 사례를 들며 "휴가철 가격이 비싼 홍콩 호텔 대신 맥도날드에서 자서 약 10만원만 썼다"고 말했다. 관광지 역시 대부분 무료 명소인 빅토리아 항구와 피크를 방문하며, 교통비 절감을 위해 걸어 다니는 방식이다.
이런 특수부대식 여행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홍콩의 한 24시 맥도날드에서 숙박한 관광객들의 모습이 퍼지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저가 여행객들이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업소의 24시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여행객 수는 증가했지만 관련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2550만 명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총소매 매출은 오히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예산 여행객들이 숙박이나 식사를 현지에서 하지 않고 대부분 숙소와 음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젊은 세대가 느끼는 '시간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커틴대 소셜미디어 연구소의 밍밍 청 소장은 "예산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지만,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사회적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행자들은 여행 본연의 의미와 함께 지역 경제에 기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특수부대식 여행은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수부대식 여행'…중국 Z세대, 맥도날드에서 하룻밤 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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