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10%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을 활용해 제작한 방송 광고와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적대 행위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설명한 연설 일부를 광고에 사용했다. 이 광고는 레이건이 관세를 비판하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광고는 사기이며, 어젯밤 월드시리즈 중 방송된 것이 매우 문제가 된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는 23일 해당 광고를 이유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광고 중단을 선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늦은 대응"이라고 치부했다. 그는 "이 광고의 유일한 목적은 캐나다가 미국을 해치기 위한 의도를 숨기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미국은 이제 캐나다의 부담스러운 관세에 강하게 맞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레이건 재단은 캐나다가 광고에서 사용하는 데 대한 허가를 요청하지도 않았다"며, 해당 광고가 불법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CNN은 이 광고가 편집되긴 했지만 레이건의 발언이 진짜임을 확인했으며, "레이건은 관세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대 캐나다 관세율은 35%에 이르지만,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서 제외되는 품목으로 인해 캐나다의 대미 수출 중 약 85%는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0% 추가 관세 인상 조치는 국제 무역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향후 국제 관계와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