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중국 선수가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리슈잉은 26일 전라남도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열린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일본의 노무라 하루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외국인 선수가 되었다.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를 위해 국내 투어 진입 기회를 전면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정규 투어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정규 투어 신인으로 참가해, 올해 두 차례 공동 4위라는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전에는 드림 투어(2부)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조선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8세부터 한국에서 생활해 한국어에 능통한 인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슈잉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서 출발해,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후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으나,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10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기록하며 리더보드의 상단으로 올라서며, 17번 홀 파5에서 중요한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더욱 굳혔다.
그는 TV 중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14번 홀에서의 칩인 버디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불가능한 자리에서 제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슈잉 외에도 마다솜, 박혜준, 박주영, 유지나, 박소혜 등 5명이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으며, 세부 기록으로는 전우리, 정지효, 김나영이 공동 7위(8언더파 208타), 방신실과 정윤지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 홍정민과 김민솔이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 그리고 이예원과 박지영이 공동 18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슈잉의 우승은 KLPGA에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선수들이 한국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슈잉, 중국 선수 최초로 K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역사적인 순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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