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케언스 북쪽 250㎞에 위치한 리저드섬에서 크루즈 여행 중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80세의 호주 여성 관광객이 혼자 남겨진 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은 A씨가 발견된 경위를 상세히 보도하며, 그녀가 하이킹 중 일행과 떨어져 섬에 남겨졌다고 밝혔다.
A씨는 호주 럭셔리 크루즈선인 '코럴 어드벤처러'의 승객 중 한 명으로, 25일 리저드섬에서 진행된 도보 하이킹에 참여했다. 그러나 하이킹 중 더위로 건강이 악화되어 뒤처져 "혼자 내려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그곳에 남게 되었다. 문제는 크루즈선이 승객의 부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일몰 무렵 섬을 떠났다는 점이다.
크루즈는 몇 시간이 지나 A씨의 부존재를 알아차렸고, 이 후 다시 섬으로 돌아와 대규모 수색 작업을 시작했지만 A씨는 다음 날 섬의 외딴 지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리저드섬은 고립된 자연환경과 높은 열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긴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갑작스럽지만 수상한 정황은 없다"라고 설명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해사안전청(AMSA)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semanas 후에 크루즈 승무원들을 심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MSA는 25일 오후 9시경 크루즈 선장으로부터 실종 통보를 처음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코럴 익스페디션스의 CEO인 마크 파이필드는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유가족은 '돌봄과 상식'의 부족을 지적하며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A씨의 딸은 “어머니는 평생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이번 일정은 80세 고령자에게는 부적절했다”며 “가이드나 승무원이 어머니와 동행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코럴 어드벤처러는 최대 120명의 승객과 46명의 승무원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으로, 호주 외딴 지역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사고는 고령층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한 크루즈 산업의 안전 문제에 대한 중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여행 중 고립된 80세 호주 여성, 하이킹 끝에 안타깝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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