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케데헌')의 인기로 인해 다가오는 핼러윈을 맞아 많은 부모들이 의상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녀들이 이 영화의 캐릭터인 헌트릭스나 사자보이스의 의상을 원하면서 각 가정의 부모들은 핼러윈 의상 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케데헌 의상은 한정판으로 빠르게 품절되며, 가격 또한 일반 핼러윈 의상에 비해 두세 배 이상 비쌀 정도다. 주인공 루미의 상징적인 노란색 재킷은 약 89.95달러에 판매되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반바지와 부츠, 보라색 머리 장식의 비용까지 감안하면 전체 비용이 천정부지로 상승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산 모조품의 경우 상품 품질이 저조하거나 배송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해 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결국 몇몇 부모들은 직접 의상을 손수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캘리포니아 한 백화점에서 판매된 케데헌 코스튬은 진열과 동시에 매진되었고, 매장 직원에 따르면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했으나 모두 다 팔려버렸다고 한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판매처에서 의상을 찾아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 미국 부모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상이 유아용임을 깨달아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런던의 한 어머니는 출산휴가 대부분을 케데헌 의상을 만드는 데 소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점토로 단추를 만들고 어깨 패드를 부착하는 데 며칠을 투자하였으며, 접착제가 쉽게 떨어지는 바람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케데헌 열풍 덕분에 성공을 거두는 이들도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부는 여름부터 케데헌 응원봉을 수제로 제작해 판매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수요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메릴랜드의 한 소품 디자인 업체는 극 중 캐릭터 헌트릭스가 사용하는 무기에 대한 3D 프린팅 버전을 개발하여 판매했으나, 개당 가격이 약 750달러에 달해 주문이 몰려 판매 중단에 나섰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핼러윈 의상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의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문화적 현상을 넘어 특정 기업과 상품의 경제적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