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가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큰 주가 변동성을 겪으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단기간에 7배 이상 상승한 후 다시 반토막 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욘드미트가 채무 감소 등 일부 긍정적인 요소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지만, 대체육 시장의 위축과 매출 감소, 재무 안정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한다.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10월 초 2.31달러에서 시작해 10월 16일에는 0.52달러로 떨어진 후, 21일에 3.62달러로 급등해 70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다시 30일에는 1.65달러로 54.4% 급락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비욘드미트의 이러한 변동성은 채무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재무 악화로 인해 파산 우려가 커졌고, 지난달 13일에 발표된 채무 구조조정으로 인해 다시 주가가 반등했다. 이 회사는 2027년 만기가 오는 11억1400만 달러의 전환사채를 재조정해 3억1615만 주로 교환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채무가 2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파산 위험이 줄어들자 월마트와의 신규 납품 계약 소식과 함께 주가는 반등했다. 또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투자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밈 주식 ETF에 비욘드미트가 포함되고, SNS에서 유망 주식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공매도 세력의 '숏스퀴즈' 전망이 나오면서 비욘드미트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으나, 단기 급등으로 인한 가격 부담으로 인해 대규모 매도세가 뒤따르며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채식주의자이자 동물애호가인 이던 브라운(Ethan Brown)이 설립한 기업으로, 대체육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19년에는 대체육 기업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애초 대체육 제품은 콩, 버섯, 호박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건강과 환경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유명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비욘드미트의 실적 또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60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2분기까지의 누적 순손실은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대체육이 일반 고기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인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는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투자회사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마트와의 계약 소식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주가는 기본적인 실적과 수치가 아닌 투자자들의 심리와 기술적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에게서도 심각한 조정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등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