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우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Nick Fuentes·27)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는 이민자와 유대계 보수 인사들을 '백인 사회의 위협'으로 간주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왔으며, 심지어 아돌프 히틀러를 공개적으로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그를 여러 플랫폼에서 제재받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보수 진영 내부에서 논쟁을 일으키는 상징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푸엔테스가 4년 전만 해도 주류 보수 진영에서 외면받았던 인물이었으나, 이제는 보수 운동의 기본 방향을 둘러싼 갈등의 상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의 SNS 활동 재개 이후 팬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수 성향의 논객인 터커 칼슨의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유대인 세력에 대한 비난을 담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푸엔테스의 논란에 대한 보수 진영 내부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 논객 벤 샤피로는 칼슨이 푸엔테스의 주장을 반박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혐오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판하였다. 반면, 다른 보수 인사들은 "보수 민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푸엔테스가 주목받는 상황에 기존 지도부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보수 진영을 이끌고 있는 헤리티지재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WP는 푸엔테스가 더 이상 주변 인물이 아니라, 보수 진영이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둘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기폭제가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이는 보수 세력의 권력과 기반 문제까지 번질 수 있는 양상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2022년 푸엔테스를 만난 후 비판을 받았고, 이후 그와의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층 일부는 여전히 그를 '표현의 자유'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는 향후 보수 진영 내에서의 갈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여하고 있다.
결국, 푸엔테스의 재부상은 보수 진영의 미래 방향과 가치관을 둘러싸고 계속될 논쟁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보수 세력의 동향과 향후 정치적 이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극우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 보수 진영 내 갈등의 중심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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