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연말 한정으로 출시한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이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으며 소비자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 컵은 초록색 모자를 쓴 곰 모양의 유리컵으로, 출시 가격은 29.95달러(약 4만4000원)이다. 상품이 출시된 직후,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16세의 시드니 토마스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8곳 이상의 매장을 돌며 겨우 컵을 구했다"며 "이 컵이 가장 귀엽다. 매일 사용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면서 뉴저지의 한 매장에서는 소비자들 간의 언성이 높아지고, 텍사스의 휴스턴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전직 바리스타는 "오픈 전에 담요를 덮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실제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해당 컵이 300달러(약 44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거나, 일부 게시물에서는 1000달러(약 140만원)라는 가격이 책정된 사례도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예상보다 높은 수요로 인해 일부 상품이 빠르게 매진됐다"며 소비자 불만에 대해 사과하고, 추가 생산이나 재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굿즈 프로모션은 브랜드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의 굿즈 이벤트는 매년 큰 화제를 모으며, 이는 굿즈의 '희소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국관광레저학회는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그에 따르면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주요 동기는 탐미적 요인, 과시 동기, 효용 동기, 그리고 사교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박은애 동명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는 "스타벅스의 굿즈는 과시성과 관련이 있으며, 실용성이 낮더라도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일종의 사치품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인기 상품의 품귀 현상과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만족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타벅스 신상품 '베어리스타 콜드컵', 대란 속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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