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오는 11월 말 예정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미국 내 항공편 운항이 심각하게 저조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미국 경제가 올해 4분기에 역성장을 겪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9일에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 다가올수록 항공 여행이 극도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항공 교통 관제사 중 출근하는 직원이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다른 일자리를 찾거나 휴가를 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항공편 지연 및 결항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전역에서 발생하는 항공 대란은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항공 교통 관제사 부족으로 인해 연방항공청(FAA)은 각 항공사에게 오는 14일까지 항공편 운항을 10% 줄일 것을 지시했다.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시리움에 따르면, 8일 오후 기준으로 미국 내 2,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는 하루 전체 운항 편수의 약 7%에 해당한다.

또한, 더피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도 "젊은 항공 관제사들이 극히 낮은 연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는 정부가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항공편 운항이 최대 20%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내에서 가장 바쁜 여행 시즌 중 하나인 만큼, 항공편의 대폭적인 축소가 이루어질 경우 소비자 지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을 경우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이 이미 1.5%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이 수치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동안의 항공 대란이 촉발된다면, 숙박업, 외식업, 소매업 등 각종 소비 관련 산업에 부정적인 여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연방 상원이 임시 예산안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셧다운은 현재로써는 40일을 넘어서고 있으며,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 기록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협상은 여전히 결렬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추수감사절 동안 항공 대란이 전개될 수 있으며, 이는 4분기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