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며 러시아의 드론 위협을 생생하게 체감했다고 전했다. 졸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선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을 만났다"며, 드론에 의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위협이 무겁게 다가왔음을 밝혔다. 그는 "하늘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언급하며, 드론이 공포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주소를 설명했다.
졸리는 이 지역 사람들이 드론의 존재를 "인간 사파리"라고 부른다고 전하며, 이는 드론이 사람들을 추적하고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이 머리 위를 날아갈 때, 잠시 멈춰 기다려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며, 자신의 방호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곳에 사는 가족들은 매일 이러한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은 신뢰를 잃지 않고, 학교와 진료소, 어린이집을 안전한 지하실로 옮겨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많은 이가 지속적인 위협 아래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과 세상에서 잊힐까 두려워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었다.
졸리는 "현대 사회에서 외교적 역량이 이렇게 강한데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수단, 가자,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많은 지역의 민간인이 매일 고통받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마치 권력자들이 이 분쟁을 종식하고 모든 민간인을 동등하게 보호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희망을 주는 것은 현지의 구호 단체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사람들의 용기와 능력"이라며, 그들이 힘을 내는 것처럼 정부들도 똑같이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 대사로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을 돕기 위한 인도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을 방문했다고 전해졌다.
안젤리나 졸리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처음이 아니며, 그는 2022년 5월 전쟁 초기에도 서부 도시 르비우를 조용히 방문해 자원봉사자 및 어린이들과 소통한 바 있다. 졸리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제 사회가 민간인을 보호하는 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 우크라이나에서 드론의 위협 체감 "하늘에서 들리는 윙윙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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