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국이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과 다수의 국영 에너지 기업에 대한 부패 수사를 위해 총 70곳을 압수 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문제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연합뉴스는 이를 폴리티코 유럽판에서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당국은 에네르고아톰의 고위급 간부들이 에너지 인프라 보호 구조물 건설에 연관된 기업들로부터 계약 금액의 10%에서 15%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체계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사 기관인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은 지난 15개월간의 면밀한 수사와 1,000시간 이상의 도청 작업을 통해 이러한 범행이 자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협력사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또는 제품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협력사 자격을 박탈한다는 방식으로 협박하여 불법적으로 뒷돈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전 국영자산기금 부의장과 같은 고위 인사들을 포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범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키이우 중심가의 별도 사무실에서 관리되었고, 역외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 세탁도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추정된 세탁된 자금 규모는 약 1억 달러, 즉 약 1,4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당국은 피의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기업인들과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날에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광범위하게 중단되고, 적어도 4명이 사망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 특히, 국영 전력사 센트레네르고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받고 전력 생산이 중단되었고, 민간 전력 대기업 DTEK의 화력발전소에서도 심각한 파손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에너지 기업 직원 1명이 사망하였고 비상 정전과 급수 차질이 발생하였다. 또한, 오데사와 크레멘추크 등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에너지 시설 파손과 전력 및 수도 공급 중단이 보고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겨울을 맞아 일반 시민들을 겨냥한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군사 작전에는 러시아 에너지를 겨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잇따른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아직 러시아의 원자력 부문은 제재받지 않았음을 지적하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전쟁으로 인한 전력 수급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 내의 부패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와 함께, 부패 단속에 대한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력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전쟁만이 아니다…부패 의혹으로 국영기업 70곳 압수수색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