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체리자동차가 유명 관광지 장가계에서 하이브리드차의 계단 오르기 시험 중 난간을 훼손하는 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12일 장가계 천문산에서 신형 하이브리드차 '펑윈 X3L'의 등반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차량이 미끄러져 계단 난간이 파손되었다. 회사는 사고 발생 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시험 장치의 안전 로프 고정 부분이 풀려 오른쪽 바퀴에 걸려 움직임을 방해했다"고 설명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장가계 천문산은 높이 1,500m에 위치하며 그 길이 약 300m, 수직 낙차 150m로 구성된 하늘계단이 있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랜드로버가 2018년에 세계 최초로 차량 등반에 성공한 기록이 있다. 체리자동차는 이 도전을 통해 제품 홍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체리자동차의 마케팅 전략이나 안전 관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중국 북경일보는 체리자동차의 사과문에서 '사과'라는 표현이 네 번 강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실제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안전성과 합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체리자동차가 행사에 대해 누가 심사하고 승인했는지에 대한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가계시는 천문산 관광지의 운영권이 사기업에 있는 만큼 지방정부가 이와 관련된 행사를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천문산 관광지를 운영 중인 닝파그룹은 난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나, 여전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음을 경고했다. 체리자동차는 향후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