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의 현금 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결제 수단으로 카드를 비롯한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절반 이상이 결제 시 현금을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또 다른 29%는 현금 결제자는 '시대에 뒤처진 듯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는 Z세대가 현금을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운 결제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Z세대 중 54%는 현금을 사용할 때 소비 통제를 하기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와 비교했을 때 현금 기반 소비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정적임을 보여준다. 그 예로, 한 재무 상담사는 "Z세대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잔액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다루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내 Z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이미 주류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스웨덴에서는 거의 모든 금전 거래가 카드 또는 모바일로 이루어지고 있어, 현금 사용은 드물다.
한국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의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일부 매장에서 현금 결제를 받지 않기로 하는 운영 방식을 채택하였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비율은 15.9%로, 10년 전의 41.3%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제 방식의 변화는 국가마다 속도와 양상이 다르지만, 전 세계적으로 탈현금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은 여전히 현금 의존도가 높은 반면,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Z세대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결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세대의 가치 관점이 결제 수단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Z세대, 현금 결제는 촌스러워…디지털 결제 선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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