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무료 배추 배포'라는 제목의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약 700명에서 8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농장으로 몰려드는 믿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다. 농부 리씨는 "초기에는 몇 명만 왔고, 나는 그들에게 몇 포기 가져가라고 말했지만, 이내 수백 명이 몰려들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며 당혹감을 표현했다.
이 사건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움직인 거짓 정보에서 시작되었다. 이 영상은 "수백 제곱미터 크기의 배추밭이 쓸모없게 되었다", "네이멍구 츠펑시로 오면 배추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지역 커뮤니티와 SNS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결국 많은 이들이 마대 자루를 들고 농장으로 몰려와 배추를 수확했다.
피해 규모는 약 13헥타르, 즉 축구장 18~20개 크기로, 피해액은 약 100만 위안, 즉 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리씨는 "이런 일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아무도 무료 배추를 가져가라고 한 적이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법적 관련 사항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왕웨쉬 변호사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농가에 피해를 주었을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의적인 조작이나 영상 제작 등으로 공공질서를 교란할 경우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라고 경고했다. 난카이大学 법학과 교수 조우 빙젠은 "대다수 사람들은 다수가 함께 행동하면 처벌받지 않는다고 오해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번 사건은 '집단 약탈'에 해당되므로, 최대 15일 구류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츠펑시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팀을 구성하여 진위를 가릴 방침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폴란드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여, '무료 감자 나눔'의 가짜 뉴스로 인해 150t의 감자가 도난당하는 경과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SNS 이용자들이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순간적인 반응으로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나타내준다.
이처럼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사례는 글로벌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관들이 SNS 플랫폼에서의 정보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해결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무료 배추 배포" 가짜뉴스로 800명 몰려…농부가 직면한 황당한 약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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