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사기 조직에 근무하던 20대 태국 여성 수다(Suda)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이 여성에게 부여된 극단적인 강제 운동 방식과 관련이 깊다. 수다씨는 매일 정해진 수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1000개에서 2000개에 이르는 스쿼트 운동을 강제로 수행해야 했다. 이러한 강제 운동 중에 의식을 잃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태국 일간지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의 피해자 지원 단체인 임마누엘 재단은 프놈펜의 한 사원에서 수다씨의 시신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녀는 화장 준비 중에 발견되었는데, 재단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녀의 유골은 아무런 확인도 없이 화장되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그녀의 시신은 프놈펜 소재 태국 대사관에 보관 중이며, 가족과의 재접촉을 위해 태국으로 송환될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임마누엘 재단은 수다 씨가 사망하기 전, 일일 작업 할당량을 지키지 못해 극단적인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의식을 잃기까지 스쿼트를 강요받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고전압 전기 충격을 통해 의식을 되찾게 하려 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사기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스스로를 회사라고 부르지만, 그 행태를 '해충 회사'로 명명하고 싶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더욱이 수다씨의 남편 역시 태국에서 실종된 상태로, 그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비극적 사건은 캄보디아 내 사기 조직의 만행을 드러내는 사례로, 그들의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과 극단적인 인권 침해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사망 사건은 해당 사기 조직의 잔혹한 실태를 고발하는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각종 인권 단체와 국제 사회가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피해자 지원 단체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기 운동과 같은 비인간적인 처벌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도록 사회 전반에서의 인식 개선과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