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펨케 콕이 '빙속 여제' 이상화의 여자 500m 세계 기록을 12년 만에 갱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콕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13년 이상화가 수립한 36초36의 기록보다 0.27초 빠른 기록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순간이 됐다.
이상화의 원래 기록은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오랜 기간 존속했던 신기록으로, 잡법, 훈련법, 그리고 장비의 발전 속에서도 쉽게 깨지지 않았다. 그동안 스피드스케이팅의 기술과 장비는 발전했지만, 이상화의 시간은 12년이 넘도록 독보적인 기록으로 여겨졌다.
콕은 이날 네덜란드 매체 NRC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화의 경기를 수백 번 봤다. 그녀는 항상 나의 롤모델이었다"라며 그녀에게 깊은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어서 "이상화의 기록에 근접하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꿈이었지만, 이제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그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500m의 여왕"으로 칭송했다.
이상화는 2013년에 무려 4번이나 500m 세계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1월에는 36초80의 기록으로 중국의 위징(36초94)의 기록을 넘었고, 같은 해 11월엔 36초74, 36초57, 그리고 36초36으로 순차적으로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러한 역대급 퍼포먼스 덕분에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남녀 500m를 포함해 총 14개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도 매스스타트는 포인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레이스의 기술과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기량은 항상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그러나 이상화의 기록이 유지된 기간은 특히 더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신기록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새로운 세대가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며, 후속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된다. 펨케 콕의 기록 경신과 이상화의 헌신,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결합되어 나갈 미래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에 한층 더 깊은 감동과 자극을 주며, 전 세계적으로 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콕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12년 만에 경신된 이상화의 기록, 펨케 콕의 새로운 기록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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