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정부 제트기를 타고 여자친구를 만난 사건으로 인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여자친구인 알렉시스 윌킨스가 특수기동대(SWAT) 경호를 받게 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사건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알렉시스 윌킨스는 수백 건의 실제 위협을 받고 있어 보호 경호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사건은 파텔 국장이 지난달 25일 정부 제트기를 이용하여 여자친구가 출연하는 프로레슬링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FBI 직원들이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국장이 사적으로 전용기를 이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FBI 대변인인 벤 윌리엄슨은 파텔 국장이 개인 여행 비용을 정부에 상환했다고 해명하며, 그는 규정에 따라 정부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정부 항공기 의무 이용자'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알렉시스 윌킨스는 컨트리 가수로 유명하며, 현재 내슈빌에 거주하고 있다. 특수기동대의 경호를 받는 것은 전 FBI 국장이 동거하는 배우자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파텔 국장이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으며 여친과 별거 중이기 때문에 이날의 경호는 이례적이라고 더힐은 평가했다. 사실상 고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기동대가 동원된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파텔 국장이 FBI의 항공기 선단을 감독하는 스티븐 파머를 해임한 것이 논란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 파머는 중대사건대응국(CIRG)의 책임자로, 인질 곤란 사태 및 폭발물 탐지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해왔다. 각종 의혹과 비난 속에서도 파텔 국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악의적이고 어리석다고 반발하며 SNS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했다.

파텔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월에 취임했다. 이후에도 그는 친구와 함께 텍사스의 고급 사냥 리조트를 방문하고, 여친이 있는 내슈빌에도 여러 번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백악관 직원들 사이에서 파텔 국장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으나, 그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경로를 이어갔다.

이번 사건은 공직자의 판단 기준과 윤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 자원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 공직자로서 적합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키워드: world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