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배터리 공장 노동자 단속 사건을 언급하며,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라고 했고, 우리는 이를 해결했으며 이제 한국인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외국의 전문 인력을 유입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는 조지아 사태에 대한 그의 비판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도 수천 명의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그러한 인력을 미국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미국에 초청하여, 제조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미국 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9월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의 건설 현장을 급습해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17명이 한국인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자 제도의 개선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을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의 비판을 의식하며, 외국 전문 인력이 제조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보수층도 이해해야 할 사항이라며, 미국 내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정 운영 관련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2기 행정부 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높은 물가와 성착취범 관련 사건 대응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조지아 사태와 관련해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은 백악관이 직접 사과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으며, 그는 조지아 주지사로부터 문제는 주 정부 관할이라는 연락도 받았다고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사건이 뜻밖의 일이라면서도 미국 내 생산 의지는 변함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