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의 대형 팜 기업인 삼푸르나 아그로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의 두 배에 해당하는 면적의 농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팜유 생산과 관련된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되었다. 최근준공된 현지의 팜유 정제 공장은 종자 개발부터 생산, 정제에 이르기까지 통합된 시스템을 구축하여 완벽한 밸류체인을 형성하게 되었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에 걸쳐 팜 농장을 운영하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만8000㏊에 달하는 농장을 추가 확보하였다. 팜 나무는 3~4년 후부터 20년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삼푸르나 아그로의 농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도달해 있어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하게 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에 파푸아에서 팜 농장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3개의 착유 공장에서 연간 21만 톤의 팜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기존 팜 농장들의 성숙기에 들어선 덕분으로,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36%에 달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 농장 인수는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그룹은 '2 코어(철강·이차전지소재) + 뉴 엔진(신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고성장 시장을 선점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연료를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서울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농장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식용 팜유의 수입 의존도를 낮춰 국가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팜유의 바이오연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동참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에서 GS칼텍스와 협력하여 팜유 정제법인 PT.ARC를 설립하고, 이 정제공장의 준공식도 진행했다. PT.ARC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60%, GS칼텍스가 40%의 지분을 보유하며, 투자금액은 2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공장의 정제 능력은 연간 50만 톤으로, 국내에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얻은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정제유를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등 다른 시장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제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바이오디젤용 정제유를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 1.3조원 인수로 '풀 밸류체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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