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안을 포함한 초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이는 외교적 노력을 재개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초안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댄 드리스컬 미국 육군 장관이 당일 만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중요한 기본 원칙을 밝혔다"며 전쟁을 품위 있게 종결할 수 있는 계획안의 각 항목을 같이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처음부터 평화 해결을 지향해왔다며, 진정한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모든 실질적 제안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럽, 및 전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과의 회의에서, 진정한 평화 달성을 위한 방안, 작업 단계, 대화 형식, 외교적 추진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도움을 통해 러시아 무기에 사용되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여, 이들 부품의 유입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안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안이 러시아에 유리한 많은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와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군 축소 요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군사 지원이 줄어들어 향후 러시아의 추가 침공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어를 우크라이나 공식 언어로 인정하라는 요구와 함께 러시아 정교회의 우크라이나 지부에 공식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이는 크렘린궁의 정치적 목표에 부합하는 사항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측에서는 미국과의 접촉이 지속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협의는 없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양측 모두와 동등하게 접촉해왔으며,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좋은 계획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향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와 미국의 관심이 이 사안에 계속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