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프 선수 앤서니 김이 14년 만에 최소타인 64타를 기록하며 아시안 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눈부신 경기를 펼쳤다.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741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2라운드에서 그는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그의 플레이는 2011년 DP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 이후 14년 만에 세운 기록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앤서니 김은 이전에 PGA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2010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함으로써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7세에 골프를 갑작스럽게 중단하고 은둔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해 LIV 골프로 복귀하며 다시 골프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에서 지난 2년간의 최고의 성적이 올해 6월 미국 댈러스 대회에서의 공동 25위에 불과했던 그가 이번 아시안 투어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앤서니 김은 LIV 골프 포인트 순위에서 5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6시즌 LIV 골프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이 필수적이다. 그는 아내의 조언을 인용하며 "버디보다 보기를 적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긍정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의 연습이 실전에서 잘 이어지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김의 복귀와 향후 활약은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의 이번 성적이 그에게 어떤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그의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으며,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흥미롭고 기대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