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는 강한 표현으로 맞대응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방송 퇴출을 압박하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직후에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멀은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언급하며 비꼬는 방식으로 나쁜 평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트럼프의 존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왜 ABC의 가짜 뉴스는 지미 키멀이라는 재능도 없는 사람을 방송에 두느냐? 그를 당장 방송에서 치워버려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키 멀의 방송이 시작한 지 불과 11분 만에 올라온 글로, 두 사람의 대립이 연이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감사하게도 우리 프로그램이 계속 방송되는 것은 당신 같은 시청자들 덕분"이라며, 트럼프가 방송을 시청하는 것에 대한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님, 당신이 떠날 때 나도 방송을 떠나겠다"면서 "당신의 표현을 빌릴게요. 그때까지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날카로운 반말을 던졌다.
이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14일 전용기에서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언론과 여성단체에서의 비판이 쏟아졌고, 이와 관련하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의 발언이 솔직하고 정직하다고 옹호하며 더욱 논란을 가중시켰다.
지미 키멀은 지난 몇 년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주목받아온 인물로, 그가 방송에서 트럼프를 풍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미국의 보수 진영과 여러 차례 충돌하며 방송 중단까지 경험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과 ABC의 결정으로 빠르게 방송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시청률 상승을 초래하며 키멀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NBC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에 대해서도 "재능이 없다"며 즉각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자신의 비판적 목소리에 불만을 표출하는 또 다른 사례로, 방송계와 정치계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정치적 비판과 언론의 자유, 그리고 시청률 경쟁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비판과 풍자는 인간의 감정이 격해지는 시기를 반영하며, 미디어와 정치의 경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키멀과 트럼프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향후 미국 대중문화와 정치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미 키멀, 트럼프를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 강력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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