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급 관리들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측과 만나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협상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필두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댄 드리스컬 육군 장관이 포함된 미국 대표단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평화 제안을 수용할 시한을 추수감사절인 11월 27일로 설정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외에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참여가 예정되어 있어 국제적인 협상이 이뤄지는 상징성을 지닌다. 드리스컬 장관은 20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평화구상 초안을 전달했으며, 이후 제네바 회담을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고 전해진다.

미국 당국자는 "이 평화구상이 우크라이나에게 최선의 제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제안은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의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번 평화구상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아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러시아에 지나친 보상을 제안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초안 전달 후 "존엄성을 잃거나, 핵심 동맹국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거나, 어려운 28개 조항을 수용하거나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 및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고위급 회담에서 기존 평화구상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수정 가능성을 언급하였기에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그는 백악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평화구상이 최종안이 아니라며, 네거티브한 반응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결론적으로, 이번 제네바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관련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도 있는 기회로 여겨지며, 향후 수주간 국제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