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캐나다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시크교도 암살 사건으로 발생한 외교 갈등으로 인해 중단됐던 협상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에 발표한 글을 통해 양국 지도자들이 오는 2030년까지 무역 규모를 현재의 2배인 5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CEPA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CEPA 협상은 2010년 11월 처음 시작되어 2022년에는 재개됐지만, 2023년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의 암살 사건으로 다시 중단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캐나다 측은 인도 정부 요원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인도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후 갈등이 심화되면서 양국은 외교관을 서로 추방하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올해 3월 취임한 뒤로 양국 관계는 차츰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니 총리는 향후 10년간 미국 외 지역에 대한 캐나다의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인도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CEPA 협상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양국의 경제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카니 총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브라질과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메르코수르에 대한 협력이 진행됨에 따라 캐나다의 남미 시장 진출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은 캐나다의 무역 다각화 전략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EPA 협상 재개는 인도와 캐나다 간의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 확립에도 중요한 방안으로 작용할 것이다. 양국은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고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캐나다, 두 해 만에 CEPA 협상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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