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곰의 출몰로 인해 곰 퇴치 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제품인 '가짜늑대'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문의가 3배 증가했다. 이 가짜늑대 제품은 LED와 큰 소리를 이용하여 야생동물을 쫓아내는 역할을 한다.

'몬스터 울프'라는 이름의 이 독특한 퇴치 장치는 곰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눈에는 LED가 장착되어 있어 붉고 파란 빛으로 빛난다. 적외선 센서가 근처의 동물을 감지하면, 가짜 늑대의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며, 늑대, 개, 인간의 목소리 등 60종 이상의 위협음을 발생시킨다. 이는 곰이 단독으로 행동하고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접근 방지 수단으로 작용한다.

이 제품은 홋카이도의 오타정기에서 개발되었으며, 20년간의 연구 끝에 2016년에 출시되었다. 처음에는 외형 때문에 "바보 같은 물건"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필요성이 부각되었고, 현재까지 누적 270대가 판매되었다. 이 제품은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충전으로 업무를 수행하므로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다.

현재 본체 가격은 42만8000엔(약 402만원)이며, 연간 임대 비용은 월 1만8000엔(약 17만원)이다. 곰 퇴치 스프레이와 곰 방울 같은 다른 곰 퇴치 용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후쿠시마현의 아웃도어용품점에서는 곰 퇴치 스프레이 판매가 급증해 몇몇 품목은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추 성분이 들어간 곰 퇴치 스프레이는 현재 작년의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으로 피해를 당한 인원이 196명에 이르며, 10월 한 달 동안에는 88명이 피해를 받았다. 이러한 통계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아키타, 이와테, 후쿠시마 지역에서 많은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일본 경찰청은 곰 퇴치용 소총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으며, 경찰 기동대도 출동하기로 했다.

최근 일본 사회 전반에서 곰 출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야생동물 퇴치용품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짜늑대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의 판매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