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및 재러드 쿠슈너 맏사위와의 최근 회동이 "매우 유용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인도 방문 중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이 5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언급하며, 이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회동에서 논의된 내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8개 조항의 종전안 초안에 대한 질문에 "현재 논의 중인 내용"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확립되고 있음을 알렸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은 단순히 28개 또는 27개 항목을 4개 패키지로 나누어 우리와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는데, 실제로는 동일한 내용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느 조항이 논의될 준비가 되었지만, 어떤 항목은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과제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 측과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의견을 반영해 28개 조항 목록이 20개 항목으로 축소된 수정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적 이유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분쟁의 신속한 종결을 원한다고 전하며, 러시아 역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대리인으로 삼아 군사 작전을 벌이는 상황을 조속히 종결시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안보를 책임질 권리를 부정하지 않지만, 이러한 것이 러시아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을 제안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는 무력 충돌의 길을 선택하여 스스로 이러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어떤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지역을 해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발언들은 국제 사회에서 양국 간의 긴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향후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외교적 교섭에도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