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제도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하여 미국의 H-1B 비자 정책에 맞서 세계 인재를 유치할 방침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연간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대폭 인상한 가운데, 캐나다는 신속한 이민 절차를 도입하고 연구 지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 장관은 캐나다가 과학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세계적 인재 유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졸리 장관은 “이번 자금으로 새로운 100개의 연구 석좌를 새롭게 창출하고 연구실 및 연구팀을 지원할 것”이라며 “수십 년간 이어진 두뇌 유출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살기 좋은 나라"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재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사람들이 연구자의 경력을 존중받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캐나다로 오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캐나다에서 전문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에서 H-1B 비자를 받은 다수의 인재들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전문가로, 급여가 높은 일자리를 위해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캐나다 총리가 강조했다. 그는 이민 정책을 재검토하며 인재 유치를 위해 보다 명확한 정책 제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직 비자 정책을 둘러싼 변화는 그간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내 보수층은 H-1B 비자가 자국민의 고용 기회를 제한한다고 비판해왔으며, 이는 인재의 이탈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미국 내 H-1B 비자를 받은 이들 중 71%가 인도 국적자를 차지하고 있으며, 11.7%는 중국 국적자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하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채용 활동을 통해 경쟁적으로 인재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내 주요 학술 기관들은 미국에서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구조적 변화가 아닌 실질적인 인재 영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고숙련 인력 이탈을 반전시키기 위해 캐나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는 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적 방안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미국 H-1B 비자 개정 대응 위해 1조8000억 원 투자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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