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12월 13일로 예정된 난징대학살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만 국방부 참모본부의 뤄정위 대령은 중국군의 훈련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뤄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의 훈련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연합 정보·감시·정찰 메커니즘을 통해 중국군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만해협, 동중국해, 남중국해 및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군 활동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군의 움직임 변화에 따른 대응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내부에서는 중국이 난징대학살 기념일 즈음 '연합 리젠(C)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에 대한 내외부의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NSB)의 차이밍옌 국장은 3일 "적의 진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의 모든 배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기간이 중국군 훈련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오키나와 주변 해역을 에워싸듯이 항해하고 있으며, 혼합 작전으로 5일부터 8일 사이에 약 140회의 헬리콥터 및 함재기 이착륙이 발생했다. 더 나아가, 9일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함께 비행했으며, 같은 날 중러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난징대학살은 제2차 중일전쟁 동안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인 난징에서 자행한 대규모 학살 사건으로, 중국 측의 추정에 따르면 20만에서 30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국치를 잊지 말자"는 슬로건과 함께 매년 기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만은 난징대학살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군사훈련이 대만을 겨냥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 악화도 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향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