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주는 기업 활동에 매우 유리한 조세 정책과 전문적인 법원 체계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집합지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델라웨어에는 등록된 법인이 200만 개가 넘으며, 이는 주 전체 인구(2024년 기준 105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게다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67.6%가 델라웨어에 법인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의 기업 유치 경쟁력이 강하게 부각된다.

이처럼 델라웨어에 법인을 두는 기업들은 세금 측면에서 큰 혜택을 누린다. 미국 세법 연구기관인 '택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델라웨어의 법인세율은 8.7%로, 일부 주보다 높은 편이지만, 판매세가 0%라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델라웨어에서 발생하지 않은 매출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에게 매우 유리하다. 이런 이점으로 인해 네이버와 같은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미국 법인을 델라웨어에 설립하여 세금을 절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델라웨어의 또 다른 강점은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법원은 일반 법원과는 달리 민사 사건에서 기업 관련 전문적인 재판을 다루고 있으며, 배심원 없이 전문 판사가 사건을 전담하여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인수합병이나 이사의 충실 의무와 같은 복잡한 사안도 신속하게 처리되어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법원으로 자리잡았다.

델라웨어 주정부는 이러한 기업 친화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납부된 세금으로 공공 서비스 및 기반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법인세와 함께 부과되는 '프랜차이즈세'는 기업의 성격,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되며, 최소 175달러부터 최대 25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세원은 델라웨어의 주 정부 재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자료에 따르면 다음 해 약 18억 달러가 프랜차이즈세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델라웨어는 법인 세금 부담 감소와 전문적인 법원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이 점에서 델라웨어주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법인 설립지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