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확산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2026년에는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6년 미국에서 투자 등급의 회사채가 2조2500억 달러어치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의 1조8000억 달러와 비교해 약 25% 증가하는 수준이며, 특히 AI와 관련된 회사채 발행은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기업의 지출이 2029년까지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예측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알파벳, 아마존, 메타와 같은 거대 클라우드 AI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이 7000억 달러의 회사채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AI 투자 열풍은 회사채 발행 증가의 주요 요인이며, M&A(인수합병) 수요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크래프트 하인즈의 노스아메리칸 그로서리 분사, AT&T의 루멘테크놀로지스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 인수와 같은 주요 거래들이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회사채 유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의 수요가 이를 충족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경고하고 있다.

북미 금융투자사인 TD증권은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가 올해의 0.75~0.85%포인트에서 2026년에는 1~1.11%포인트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스프레드는 채권의 위험을 보상하는 추가 금리를 의미하며, AI와 관련된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스프레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AI 투자 붐이 지속되는 동안 기업들은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또 다른 금융적 위험을 동반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의 이 균형이 어떻게 유지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