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의 2배에 달하는 차세대 핵항모(PANG)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항모는 8만톤(t)급으로 설계되었으며, 최근에 실전 배치된 중국의 푸젠 항모와 비슷한 규모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UAE 방문 중에 이 계획을 공개하며, 강력한 해군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PANG의 건조는 프랑스 정부가 2018년부터 검토해 온 프로젝트로, 새로운 항공모함은 30대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 항모는 특히 미국의 첨단 항모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다짐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울러 전자기식 사출기와 착륙 제동장치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으로, 예상 금액은 약 2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야심 찬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의 재정난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형 항모의 건조비용이 102억5000만 유로(약 17조 7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재정적자 문제와 갈수록 증가하는 정부부채 압박 속에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신용 등급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미래의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프랑스 내 조선소의 과부하 문제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조선소들은 이미 잠수함과 호위함 건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전력 투구 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새 항모의 건조가 기존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 내셔널시큐리티저널(NSJ)의 분석에 따르면, 프랑스 내 조선소의 인프라가 현재 상황에서 신형 핵항모 건조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프랑스 정부의 새로운 핵항모 건조 계획은 전략적 의미가 크지만, 재정적 한계와 조선소의 생산 능력 문제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향후 몇 년간의 국내외 재정 상황에 따라 이 계획은 큰 변동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