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성탄절 용품 시장인 중국 저장성 이우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이우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수출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의 상인들은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등 다른 기독교 문화권으로의 수출 다변화와 더불어 원산지 세탁과 같은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이우국제상무성의 성탄절 전용 구역에는 성탄절 트리, 장식품, 선물용 장난감 등이 쌓여 있으며, 100여 개 국가에 공급될 2만2000여 개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우국제상무성이 글로벌 성탄절 장식품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그들의 방대한 물량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은 지난 4월 3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한때 품목별로 최대 20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었으며, 현재도 평균 45%의 관세율이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우국제상무성을 찾는 미국 상인의 수는 줄어들었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안 중국의 성탄절 관련 상품 수출이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이우 상인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은 각각 22%와 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이우에서는 관세 회피를 위해 '원산지 세탁' 방법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제품의 원래 제조지를 속여서 관세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전략은 환적이다. 환적 과정에서 중간 기항지에서 원산지를 변경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이 제3국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제라드 디피포 랜드 연구소 연구원은 "최종 소비자는 미국이지만, 중간국을 통해 이우의 제품이 관세를 피하며 수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도전과제 속에서도 이우 상인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공급망을 최적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탄절 용품의 중심지 이우, 미국의 관세로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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