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기내 수면 챌린지'라는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올린 다음, 안전벨트를 두 다리에 감아 몸을 고정한 채 잠을 자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자세가 '침대에서 웅크린 자는 느낌'을 재현하여 수면의 질을 높인다고 주장하는 사용자가 많아, 장거리 비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장시간 동안 다리를 접고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방해받아 심부정맥혈전증, 즉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만들어진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캐럴 리버먼 박사는 이 유행이 "극도로 긴장된 다리와 왜곡된 자세를 만드는데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자세는 혈전 형성을 조장하는 환경을 만든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런 자세는 복부에 압박을 가해 소화 기능 저하와 심혈관계 부담을 유발하여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안전 문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승무원 노조위원장인 사라 넬슨은 안전벨트는 반드시 허리 아래에 단단히 착용해야 하며, 이는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승무원의 안전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최대 3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직 승무원인 재클린 휘트모어 또한 이러한 자세가 기내 예절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부득이하게 웅크린 자세를 취할 경우 주변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의 수면 도전은 단순히 편안한 수면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건강과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임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기내에서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여 더욱 안전하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코노미석에서의 수면 도전, 전문가의 경고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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