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40세 미만의 젊은 창업자들이 억만장자 대열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는 보도가 뉴욕타임스(NYT)에 실렸다. 이들은 AI 관련 스타트업을 설립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억만장자가 되는 데 필요한 기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특히,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채용 플랫폼 '머코',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사 '피겨AI' 등 최근의 AI 기업들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억대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창업자들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보다 훨씬 빠르게 억만장자가 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머스크는 1999년에 설립한 엑스닷컴이 페이팔로 성장하면서 2012년까지 다양한 투자와 사업을 통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섰지만, 최근의 AI 업계 창업자들은 극히 짧은 기간, 때로는 불과 4개월 만에 이런 성과를 이루고 있다.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는 지난 2월 자신의 스타트업인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하고 4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억만장자가 된 젊은 AI 창업자들은 소비자와 투자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일리아 수츠케버는 지난해에 설립한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의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은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2030세대의 젊은 창업자들은 과감한 도전을 통해 빠르게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커서'의 마이클 트루엘(24)은 MIT를 중퇴한 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라섰고, '머코'의 브렌던 푸디(22) 역시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창업하여 빠르게 성장한 예다. 그러나 이들 스타트업은 대부분 남성이 창업한 것이 특징이며, 성별 쏠림 현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AI 열풍은 기술 경제 전문가들에 의해 지난 '도금시대'나 '닷컴 붐'과 유사하게 즉각적인 부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교수는 AI 기술이 새로운 부의 지도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흐름이 젊은 창업자들에게 대동질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들이 쌓아 올린 부는 대부분 평가액에 불과해 실제로는 '서류상 억만장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 중 어디가 생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진정한 억만장자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자는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부는 쉽게 사라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AI 열풍에 2030세대 부자 급증…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젊은 창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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