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하는 앤스로픽이 100억 달러(약 14조49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3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앤스로픽이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 가치가 1830억 달러로 평가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코투 매니지먼트가 주도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는 몇 주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총 투자 규모는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앤스로픽의 이번 투자 유치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한 번 크게 부각될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AI 스타트업들이 2025년에는 역대 최대치인 22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또한 AI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업공개(IPO)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앤스로픽 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WSJ는 앤스로픽이 오는 2028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오픈AI보다 더 빠르게 흑자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욱이 오픈AI는 현재 기업 가치가 750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대 10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경쟁은 AI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앤스로픽의 투자 유치는 AI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 및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의 투자 동향과 기업공개 예정 기업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