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03포인트(0.55%) 오른 4만9266.1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하여 6921.46에 장을 닫았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259포인트(0.44%) 하락하여 2만3480.016을 기록했다.
특히, 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17% 하락하며, 오라클과 팔란티어는 각각 1.66%와 2.65%의 약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애플 또한 각각 0.41%와 0.5%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AI주에 대한 차익실현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방산주인 노스럽 그러먼과 록히드 마틴은 각각 2.44% 및 4.36%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국방 예산을 50% 이상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음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경기 민감주와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11% 상승하며 올해 첫 5거래일 동안 나스닥지수의 수익률을 약 4%포인트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순환매의 시작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나탈리아 리피키나 EMEA 주식 전략 수석은 "최근 며칠 간의 상승 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9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7만3000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5%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의 고용 지표는 급격한 악화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국제적인 긴장 및 그린란드와 관련된 미국의 외교 정책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하여 4.18%에 거래되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는 2bp 오른 3.49%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상승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7.7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61.99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AI주 차익실현에 혼조세…다우지수 0.5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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