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억만장자 부유세'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실리콘밸리 중심의 업체들과 억만장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억만장자세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에게 5%의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세금 수익은 주 내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예산을 보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술 업계의 거물들은 세금 부담이 혁신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자본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창업자는 최근 '캘리포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300만 달러를 기부하여 억만장자세 반대 캠페인을 돕고 있다. 이 기부는 반대 세력의 자금 조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자금 규모는 최소 7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들은 '캘리포니아를 구하라(Save California)'라는 비공식 온라인 채팅방에 모여 불만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 채팅방에는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의 공동 창립자 팔머 러키와 가상화폐 기업 리플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을 포함한 수십 명의 억만장자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 캘리포니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플로리다에 새로운 집을 찾고 있으며, 일부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은 이미 이주를 결정했거나 검토 중에 있다. 벤처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억만장자세 논의만으로도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본이 캘리포니아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도 과거 발언을 통해 캘리포니아의 과도한 규제와 세금 부담이 기술 인재의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으나, 최근 선택은 실리콘밸리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떤 세금이 부과되든 받아들이겠다"며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억만장자세 도입 논의는 지난해 11월 본격화되었으며, 해당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약 87만 50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약 200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번 주민투표 결과가 미국 내 조세 정책과 기술 산업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상황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향후 전개에 따라 각종 정책과 경제 분포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세 도입에 대한 반대세력의 조직적인 저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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