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서 연봉 약 4억원을 받던 22세 다니엘 민이 최근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21세에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로 입사하여 약 30만달러(한화 약 4억4220만원)의 연봉을 기록하던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민씨는 와튼스쿨에서 마케팅과 운영관리를 전공한 후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에 합류했다. 초과 근무와 성과 압박에 시달리며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는 환경에서 그는 점차 심리적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었고, 이는 그의 개인적인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 12시간 동안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들과의 저녁이나 가족의 생일 같은 소소한 기쁨들이 그리워졌다"며 퇴사가 심사숙고한 끝의 결정임을 강조했다.

민씨는 업무 외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없었고, CMO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이 그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재정적 부담보다 심적 압박감이 더 컸다"며 내적 갈등을 털어놓았다. 최고경영자(CEO) 로이 리와의 대화도 큰 변곡점이 되었다. 그는 CEO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것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 CEO는 민씨의 개인적인 상황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유일한 인물로,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결국 "이 작은 공동체, 이 사다리가 내가 오르고 싶은 길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퇴사의 결정을 내린 그는, 자신의 행복과 소소한 자유를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민씨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러 사용자들은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 선택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큰 보상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다"는 댓글을 달며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클루엘리는 지난해 4월 한인 창업자인 로이 리와 닐 샨무감이 공동 창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시험과 면접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도록 돕는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실제로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여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민씨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직장 내의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고압적인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높였다. 이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직장 생활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