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미국의 관세와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6%로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7%에서 0.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며, 세계은행의 지난해 6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주요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이 이 둔화 폭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관세 인상이 시행되기 전 교역량이 급증하고 공급망이 재편된 효과로 인해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러한 성장 촉진 요인이 사라지며, 국내 수요와 교역량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미국은 올해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 2.1%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로, 성장률 상향 조정의 3분의 2가 미국이 차지한다.
유럽 지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0.9%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4.4%로, 지난해 4.8%에 비해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소비자 신뢰 저하, 부동산 시장 침체, 고용 둔화 및 제조업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장률이 지난해 4.9%에서 4.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4.5%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 또한 성장률이 지난해 4.2%에서 올해 4%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일부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정책 불확실성이 문제라고 분석하며, 관세율 변화에 따라 역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크며, 무역 갈등 확산, 무역 장벽 강화, 자산 가격 하락 등의 금융시장 불안 요소가 실현된다면 성장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계은행은 올해의 경제 전망에서 관세와 불확실성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따른 경제 성장을 위한 소비 및 투자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요소들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2.6%로 둔화 예측…관세 영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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