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발언을 지속하면서, 캐나다 내에서 안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국방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미국과의 우호 관계에 기반해온 캐나다가 자신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방침으로 해석된다.

최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강대국들이 경제적 무기와 전략을 활용해 국제 질서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에서 소외되는 국가들은 선택을 받기보다는 소비되는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견국 간의 연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지칭하거나 공격적인 발언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캐나다 정부는 그에 대한 상징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군사적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주권을 지지하기 위해 병력 파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공격적인 태도가 캐나다의 주권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인식한 결과다.

군사적 대비 또한 강화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과의 남부 국경 보강에 1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북극권 방어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다. 카니 총리는 취임 후 북극 조기경보 레이더 체계 구축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몇 년간 북극 지역 군사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캐나다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 공격'을 가정한 국방 전략 모델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뇌부는 정면 충돌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유사시에는 비정규전을 통한 방어 전략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캐나다의 동원 가능한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10만 명에 불과하며, 이는 미국 군사력과 비교할 경우 큰 격차가 있다.

캐나다 국방당국은 미국의 실제 침공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어선 붕괴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나리오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이미지가 조작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 메시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기존의 안보 인식이 근본적으로 도전에 처해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는 외교적 대응과 군사적 대비를 동시에 강화하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자국의 주권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